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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보여 주세요 선생님(스포주의)

더글로리

2화에서 동은이 어느 부잣집 학생을 과외하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외 학생은 수업 중에 갑자기 동은에게 가슴을 보여달라고 말합니다.

언어적 성폭행인 것이죠.

하지만 그보다 더 끔찍한 폭력도 당해본 동은이기 때문에, 가슴을 보여달라는 남학생의 말에 별로 충격을 받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동은은 절제된 표정으로 핸드폰으로 방금 "가슴 보여주세요"가 녹음되었음을 학생에게 알려줍니다.

학생의 부모가 핸드폰 너머로 다 듣고 있었던 것이죠.

이런 장치를 동은이 자발적으로 한 것인지, 학부모가 먼저 요구한 장치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폭력에 대한 심한 트라우마가 있는 동은이 먼저 이런 장치를 자발적으로 학부모에게 언급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동은의 심한 트라우마는 바로 고데기 폭력 트라우마입니다.

(더 글로리 바둑 의미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

 

더 글로리 바둑 의미 : 연진아, 난 널 죽여 버릴거야. (스포 주의)

연진아, 난 널 죽여 버릴 거야(스포주의) 요즘 계속 더 글로리 글만 쓰고 있는데, 감동받은 것과 더불어 생각해 볼거리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 속 '

totayellow.tistory.com

고데기 의미 : 고데기 온도 체크 

저는 처음에 더글로리를 보기가 싫었습니다.

대충 무슨 주제의 드라마인지 들었고, 고데기 고문 장면이 나온다고 하길래, 징그러울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고데기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이 고데기 장면은 픽션이 아니라 17년 전 청주 모 여중에서 벌어진 실화라고 하네요.

2006년 4월~5월 약 20일에 거쳐 4~5명 정도의 중학생들이 동급생을 고데기로 상습적으로 폭행하였다고 합니다.

피해 여중생은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합니다.

실제 이들의 폭력은 드라마 더 글로리의 고데기 장면보다 심했습니다.

피해 학생의 팔에 고데기로 화상을 입히고 머리핀 등으로 가슴에 날카로운 상처를 내고 둔기로 피해자의 온몸을 폭행해 피멍을 들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학교 측은 가해학생들의 폭행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없다며 사건을 급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학교의 명예가 추락하니까요.

학교 폭력을 묵인하는 어른들. 특히 쓰레기 같은 학교 교사들. 정신 좀 차리세요. 당신들 월급 내가 내는 세금으로 주거든?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정말 화나서 경찰에 가해학생들을 고발해 버립니다.

나 같아도 화나죠. 그걸 살려둬? 죽여버려야지.

결국 가해 학생들은 경찰서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며 구속됐고 학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학교 책임자와 교사들도 행정처분을 받으며 사건이 일단락 됐다고 합니다.

김은숙 작가는, 17년 전의 이 사건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면 위로 끄집어낸 것이죠.

그러면서 모두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학교 폭력을 방관하고, 숨기는 어른들은 또 다른 진짜 가해자라고 말입니다.

연진아, 고데기로 친구를 그렇게 괴롭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까?

네가 한 짓은 특수상해에 해당하는 범죄란다.

친구들이랑 같이 했으니 가중처벌도 된단다.

여럿이 또는 위험한 물건(=고데기)으로 타인을 다치게 하는 죄로 일반 상해죄가 아닌 특수상해죄란다. 연진아.

일반 상해죄는 7년 이하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지만, 연진이 네가 저지른 특수 상해죄는 벌금형이 없는 중범죄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단다.

과외학생

가슴을 보여달라는 동은의 과외 남학생의 저 멘트는 , 동은에게 무척이나 충격적인 말입니다.

성추행 발언인 것은 당연하고, 온몸이 화상 흉터 투성이인 동은에게 맨살을 보여달라는 말은 두배로 수치스러운 말이니까요.

과외 남학생 역시 부모가 가정교육을 엉망진창으로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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