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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사건에 대한 생각 정리

세상에는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 뉴스에 계속 나오는 남현희 전청조 사건을 보면서 또 한 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너무 기괴하고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어서 관심을 끄고 싶었는데요. 

꽤 오랜 시간 동안 매일같이 뉴스에 나와서 저도 좀 할 말이 생기게 되네요.

남현희 전청조 사건은 뉴스를 보는 것조차 피로했어요.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신경 좀 끄고 싶은데 자꾸 뉴스에 나오니 화가 나네요.

남현희 씨는 지금 자신은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도 남현희 씨 인스타그램 해명글들을 쭉 봤는데요.

무엇이 진실일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번 전청조 사건에서 남현희 씨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남현희 씨도 전청조에게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인 것은 분명합니다.

남현희 프로필

남현희 감독은 1981년 9월 29일생으로 2023년 11월 기준 42세 여성입니다.

경기도 성남 출신이고요, 의령 남 씨라고 하네요.

키는 154.7센티로 땅콩 검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펜싱 국가 대표 선수였고 선수 생활 이후에는 펜싱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었죠.

슬하에 딸 공하이(2013년생)가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동메달리스트입니다.

남현희 감독이 나왔던 노는 언니는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는 언니에는 박세리 씨도 함께 나왔었죠.

아시아 최초의 국제 펜싱 연맹 랭킹 1위이자 역대 최연소 펜싱 국가 대표이며 2021년까지 펜싱 연봉 역대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즉 한국 펜싱계에서 최정상의 위치에 있던 사람입니다.

제가 이번 사건에서 남현희 씨의 잘못이 '전혀'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국가 대표 펜싱 선수이자 한국 펜싱계를 이끌어가던 사람으로서 남현희 씨는 명백히 공인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남현희 씨가 전청조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니잖아요.

남감독은 사건 관련 혐의를 굉장히 강하게 부인하던데, 일정 부분 남현희 씨가 잘못을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전청조는 대체 남자야 여자야?

저는 이 사건 뉴스 기사들을 계속 보면서 전청조가 남자라는 소리인지 여자라는 소리인지 헷갈렸습니다.

왜 저런 짓을 하고 사는 걸까요?

사기 수법이 다양할 수는 있는데, 전청조 씨가 선택한 사기 수법은 참으로 신박합니다.

11월 8일 엑스포츠 뉴스에 의하면 전청조가 태명 이벤트까지 해줬다고 하는데요.

전청조는 남현희 감독이 임신을 했다며 약 35만 원 상당의 명품 x사 아기 신발을 선물하고 태명을 지어서 제작 케이크로 이벤트를 해줬다 하네요. 

하...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소식이 뉴스 기사로 뜰지 기대하게 하는 인물입니다.

남현희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은 평생 국위 선양을 위해 26년을 달려왔는데 너무 억울하다는 말을 썼더라고요.

남감독이 국위 선양을 한 것은 맞지만... 지금 사건들을 쭉 보고 있으면 남감독의 행동은 국대 자격 미달입니다.

남감독이 '제가 죽어야 끝날까요'라고 인스타에 적은 것도, 공인답지 못한 발언이라 생각되네요.

남감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국대 감독으로서 미성숙한 발언으로 들립니다.

책임을 회피하시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셨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 또한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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